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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주가 '숨고르기',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신라젠 텔콘은 급등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3-13 17: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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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서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신라젠, 텔콘 주가는 호재에 급등했다.
 
바이오 주가 '숨고르기',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신라젠 텔콘은 급등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13일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9.65%(2950원)까지 오른 1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주가는 모회사인 에이치엘비로부터 라이프리버의 주식 2207만여 주(지분 97.95%)를 인수하면서 힘을 받았다.

라이프리버는 에이치엘비의 비상장 자회사로 1998년부터 ‘바이오 인공간’ 개발사업을 해왔는데 지난해 3월 임상2a상을 마쳤다. 생명공학을 이용해 인체의 간 조직을 만드는 사업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해 3월 이사회 결의로 라이프리버와 합병을 추진했다. 하지만 바이오 인공간을 만드는 사업이 진전되면서 라이프리버 가치가 급등했고 두 회사의 기업가치산정 문제로 합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권매매를 정지하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라이프리버 지분 인수가 우회상장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따졌는데 우회상장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났고 이날 주식거래가 재개됐다.

신라젠 주가도 전날보다 6.83%(7500원) 오른 11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신라젠이 4월9일부터 12일까지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리는 ‘국제 종양파괴 바이러스 컨퍼런스’에서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을 투여한 임상 2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알파홀딩스 주가도 4.17%(950원) 오른 2만3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알파홀딩스는 최근 증권가로부터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미국 바이럴진 투자에 대한 회계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항암제 개발 기업들의 주가는 큰 변화가 없었다.

녹십자랩셀 주가는 전일보다 1.74%(1천 원) 상승한 5만8600원에, 녹십자셀 주가는 0.69%(400원) 오른 5만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앱클론 주가는 0.33%(200원) 상승한 6만900원에, 바이로메드 주가는 0.27%(700원) 오른 25만6000원에 장을 끝냈다.

반면 에이치엘비 주가는 1.78%(850원) 내린 4만6800원에, 제넥신 주가는 0.80%(800원) 떨어진 9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미팜 주가는 1.22%(500원) 하락한 4만400원에, CMG제약 주가는 0.40%(30원) 내린 7560원에, 캔서롭 주가는 0.62%(400원) 떨어진 6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줄기세포 기업들의 주가 역시 큰 변화가 없었다.

네이처셀 주가는 0.19%(100원) 내린 5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0.18%(200원) 하락한 10만9700원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0.96%(900원) 떨어진 9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티슈진 주가는 1.03%(500원) 오른 4만9050원에 장을 마쳤으며 차바이오텍 주가는 1.46%(550원) 상승한 3만8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2.15%(2700원) 오른 12만8천 원,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3.18%(250원) 뛴 8100원에 장을 마쳤다.

텔콘 주가는 8.40%(1050원) 급등한 1만3550원에 장을 마쳤다.

텔콘은 자회사 비보존이 개발하고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오피란제린(VVZ-149)이 3월 말 미국에서 임상2b상을 마치고 신속허가(Fast Track) 및 혁신치료제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텔콘은 또 최대주주인 미국 엠마우스가 유럽의약품청(EMA)에 겸상적혈구빈혈증(SCD) 치료신약 ‘엔다리’의 판매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뉴프라이드 주가는 0.88%(35원) 내린 3960원에 장을 마쳤다.

엔지켐생명과학과 동구바이오제약의 주가는 엇갈렸다.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1.80%(1500원) 오른 8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2.43%(950원) 내린 3만8100원에 장을 끝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을 이날 출시했지만 주가 반등에는 역부족이었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메디톡스 주가는 4.75%(32000원) 하락한 64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휴젤 주가도 2.90%(17700원) 내린 59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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