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올해 일감을 대량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19만 원으로 기존보다 11.8%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9일 14만2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수주회복기에 글로벌 1등 조선사로서 다른 조선사보다 일감을 집중적으로 많이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주잔고를 늘리면서 실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파악했다.
조선업황은 2016년 크게 나빠졌지만 올해부터 회복기에 들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전 세계 발주량이 올해 2780만CGT(가치환산톤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7년 전 세계 선박 발주량보다 20%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1위 규모를 갖춘 조선사인 만큼 올해 집중적으로 일감을 따내면서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로 101억6800만 달러를 제시했는데 지난해 신규수주보다 36.2% 늘어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한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파악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조235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이 유상증자를 끝내고 차입금을 갚고 나면 사실상 무차입금 경영을 하게 돼 재무 건전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