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재용, 150억 투입해 삼성생명 주식 사들여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4-12-12 18:53: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 지분을 매입하며 주요주주에 등극했다.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 지분을 확대하면서 실질적 경영권 승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재용, 150억 투입해 삼성생명 주식 사들여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생명은 이 부회장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주식 12만주를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주당 취득단가는 평균 12만3971원이었다. 주식 매수에 들인 금액은 150억 원 정도다.
 
이 부회장은 이에 따라 삼성생명 지분 0.06%를 보유한 주요주주가 됐다.

현재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지분 20.76%를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어 제일모직(19.34%)과 삼성문화재단(4.68%), 삼성생명공익재단(2.18%) 등이 주요주주 명단에 올라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이 취득하려고 하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은 각각 0.1%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행 보험업법에 따르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인 사람이 보험사의 주식을 사려면 금융위원회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승인을 받은 뒤 1% 이상 변동사항이 있을 때만 보고하면 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29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 부회장의 지분 취득을 승인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생명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은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제일모직’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의 핵심이자 삼성전자 지분 7.2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지분 25.10%를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삼성전자의 지분율이 0.57%에 불과해 이건희 회장보다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이 약한 편이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3.38%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것보다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을 물려받아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이 부회장이 금융계열사에 대한 경영권 영역표시를 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