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2거래일 연속 1%대 상승폭을 보였다.
북한과 미국 정상회담이 5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북 리스크가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7포인트(1.08%) 오른 2459.45에 거래를 마쳤다.<한국거래소 홈페이지> |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7포인트(1.08%) 오른 2459.4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월5일(2491.75)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발 무역전쟁과 관련된 우려가 다소 낮아지고 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아지면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대규모 매수세를 나타내 지수가 1%대 급등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92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9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9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10%)와 삼성바이오로직스(0.89%), LG화학(5.04%, 네이버(0.38%), KB금융(1.13%), 삼성물산(1.54%)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0.24%, 셀트리온 –7.91%, 현대차 –0.32%, 포스코 –3.63% 등이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86포인트(1.39%) 오른 86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에서 바이오지수가 오르고 대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났다”며 “제약주와 IT부품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1%대 급등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03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7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75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3.68%), 신라젠(-1.58%), 셀트리온제약(-1.75%), 포스코켐텍(-2.47%)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바이로메드 3.80%, 메디톡스 4.10%, CJE&M 3.40%, 펄어비스 3.84%, 티슈진 0.54%, 로엔엔터테인먼트 2.50% 등이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떨어진 1069.8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