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와 가전부문 판매 호조로 1분기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6일 10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1분기에 매출 15조9481억 원, 영업이익 1조11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9.76%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레드TV가 기대 이상의 판매성과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초대형 TV의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며 “패널가격의 안정세도 이어지고 있어 LG전자의 TV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만한 요인이 없다”고 바라봤다.
2018년 LG전자의 올레드TV 출하량은 2017년보다 44% 증가한 170만 대일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의 전체 TV 매출의 20%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가전부문도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홈뷰티기기로 이어지는 새 성장제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트윈워시 세탁기, 인스타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이 원자재, 환율, 통상마찰 등의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며 “에어컨 생산라인도 1분기부터 조기에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스마트폰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공백 속에 재료비 원가 상승의 부담이 큰 상태”라며 “후속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6월 출시가 유력한데 전략모델들의 경쟁 강도가 완화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