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구자균 LS산전 신임 회장(왼쪽)과 구자은 LS전선 신임 부회장 |
구자균 LS산전 부회장과 구자은 LS전선 사장이 회장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은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LS그룹은 재계 순위 15위다.
이번 인사에서 회장 1명, 부회장 2명, 사장 1명을 포함해 모두 36명이 승진했다. 이는 매년 치러진 20~30명의 승진인사보다 많다.
LS그룹 관계자는 “승진 인원을 늘린 것은 지난해 승진이 최소화된 점을 고려해 조직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균 신임 회장은 LS창업주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3남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그는 2008년 LS산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2009년 말 LS산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구자균 회장은 회사의 초고압류송전 등의 기술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자은 신임 부회장은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구자열 회장과 사촌이다.
그는 1990년 LG정유에 입사해 중국 등 해외영업망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부회장 승진이 가능했지만 JS전선 원전 납품비리 사태에 대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승진을 고사하기도 했다.
구자은 부회장은 LS엠트론의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이번 인사에서 이광우 LS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2011년부터 LS 사장을 맡아 왔다.
이광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LS엠트론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맡게 됐다.
윤재인 전무와 명노현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LS전선의 사업총괄 대표이사와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각자 대표)로 각각 임명됐다.
이익희 JS전선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LS엠트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게 됐다.
LS그룹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좋지 않은 계열사가 많아 교체되는 사장과 임원이 예년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LS그룹은 엠트론 사업부문을 신설해 5개 사업부문 체제로 개편하는 조직개편도 했다.
LS그룹은 기존의 전선·산전·동제련·E1 4개 사업부문에서 엠트론 사업부문을 포함한 총 5개 사업부문 체제로 변경했다.
LS그룹이 엠트론 사업부문을 신설한 것은 관련 계열사를 묶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S그룹은 비슷한 계열사를 묶어 하나의 사업부문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선 부문에는 LS전선과 가온전선이, 산전 부문에는 LS산전과 LS메탈, 대성전기가 있다. 또 동제련 부문에는 LS니꼬동제련과 예스코가, E1 부문에는 E1과 LS네트웍스가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