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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순이익 7년 만에 최대, 임직원 성과급도 2배 늘어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8-03-01 17: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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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7년 만의 최대 순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7년 국내은행 경영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해 순이익 11조2천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약 348% 급증했으며 2011년(14조 원)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은행 순이익 7년 만에 최대, 임직원 성과급도 2배 늘어
▲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7년 국내은행 경영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해 순이익 11조2천억 원을 거뒀다. <뉴시스>

금리가 오르면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이자수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평균 순이자마진은 1.63%으로 2016년과 비교해 0.08%포인트 높아졌다.

2017년 은행들의 전체 이자수익은 37조3천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5% 증가했다.

대손비용이 줄어들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모두 7조2천억 원으로 2016년보다 43.9% 감소했다. 2016년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로 1년 전과 비교해 0.37%포인트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63%포인트 높아진 6.0%였다.

총자산이 늘어나고 부실채권의 비율이 줄어들면서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은 2363조5천억 원으로 2016년에 비해 4.2%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1.18%로 1년 전에 비해 0.24%포인트 개선됐다.

은행들은 자본적정성도 좋아졌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21%로 2016년과 비교해 0.40%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의 리스크관리가 강화되면서 위험가중자산의 증가세가 억제됐다”며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자본이 확대된 것도 자본적정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은행 직원들의 생산성도 높아졌다.

2017년 국내은행의 임직원 1인당 순이익은 1억1천만 원으로 2016년에 비해 4배 증가했다. 은행의 순이익 규모가 커졌고 명예퇴직 등으로 임직원 숫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은행들이 지급한 임직원 성과급은 2016년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었다”며 “은행이 앞으로 가계대출 중심의 자금운용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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