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2-28 16: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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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가 2018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8일 한국GM 노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28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 임단협 제3차 교섭을 진행했다.
▲ 한국GM 노조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회사는 이날 임단협 제시안을 놓고 노조와 논의하려 했지만 노조는 과도한 연구개발비, 부당 이전가격 등의 문제를 제기했고 회사는 이를 해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노조는 노조의 교섭안을 마련하기 전까지 회사의 제시안만 놓고 논의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올해 임금 동결, 성과급 포기, 임금성 복리후생 축소 등의 방침을 정했다. 또 본교섭에 앞서 노조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제시안에는 △명절 복지포인트 지급 삭제 △통근버스 운행 노선 및 이용료 조정 △학자금 지급 제한(최대 2자녀) △중식 유상 제공 등 복리후생을 대거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회사는 이날 본교섭에서 노조 조합원이 아닌 간부급 임직원들의 구조조정 방안을 전달했다. 이 방안에는 전무급 이상 임원을 35%, 상무와 팀장급 임원을 20% 각각 감축하고 현재 36명인 외국인 임원 수도 18명까지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노조는 회사와 본교섭을 마친 뒤 상경투쟁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