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서 630억 원 규모의 LPG저장탱크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정유회사 당고테로부터 대형 LPG(액화석유가스)저장탱크 15기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5800만 달러인데 우리 돈으로 630억 원 정도다.
▲ 현대중공업이 2011년 5월 아랍에미리트의 가스코 합산(Habshan) 프로젝트에 공급한 유사 설비. |
이번에 수주한 LPG저장탱크는 직경 8m, 길이 95m의 원통형태인데 모두 7만5천㎥의 LPG를 저장할 수 있는 크기다.
LPG저장탱크는 나이지리아 남서부 라고스 가까이에 있는 정유·석유화학공장에 설치돼 원유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LPG를 저장하는 데 쓰인다.
2016년 당고테로부터 중질유 분해설비를 수주한 데 따른 후속공사로 이번 LPG저장탱크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은 LPG저장탱크를 올해 5월부터 제작해 2019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수주하는 데 현대종합상사의 지원을 받았다”며 “현대종합상사가 당고테와 협력관계를 다져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종합상사는 2016년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종합상사회사다. 철강제품과 화학제품 거래, 산업플랜트 건설, 등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