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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점유율 계속 확대, 아우디와 볼보 판매목표 높여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4-12-08 16: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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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와 볼보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내년도 국내시장 판매목표를 높이고 있다.

내년에도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내년 자동차산업 전망을 보면 수입차는 내년에 25만 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수입차 점유율 계속 확대, 아우디와 볼보 판매목표 높여  
▲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지난 5일 내년 판매목표를 발표했다.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20%)와 올해(29.7%)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성장세를 이어간다.

내년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7.3%로 올해보다 2.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들은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내년 판매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5일 열린 송년행사에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35% 정도 늘어난 2만7천 대를 팔 것으로 본다"며 내년 목표는 올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3만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판매확대를 위해 내년에 신차 7종을 출시하고 서비스센터를 확충하기로 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내년에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국내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A1, A3 스포트백, A3 스포트백 e-트론, S3, A6 페이스리프트, A7 페이스리프트, TT 등 7개 신차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차 모델 A1이 주목된다. A1은 ‘아우토 트로피 2014’에서 소형차, 브랜드, 디자인, 품질 부문에서 최고 모델로 평가받았다.

아우디는 당초 A3 이하 급의 신차를 내놓지 않겠다는 방침이었는데 이를 바꿨다. 아우디 A1이 국내에 출시되면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BMW 1시리즈와 직접 경쟁하게 돼 수입 소형차시장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출시되는 S3는 아우디의 첫 고성능 소형차 모델이다. 293마력의 2.0 TFSI 엔진을 장착했다.

아우디코리아는 그동안 부족한 대목으로 지적받아왔던 AS서비스 부분도 보강하기로 했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년에 서비스센터 15곳을 추가로 신설해 모두 40곳을 운영한다. 자동차 수리 공간인 워크베이도 내년 말까지 469개를 갖춘다. 현재는 305개가 운영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내년에 올해보다 30% 이상 판매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8일 "내년에 한국시장에서 올해보다 약 30% 성장한 4천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볼보코리아는 최근 국내 장에서 10%대 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판매량이 2011년 1480대에 불과했으나 2012년 1768대로 19.5% 늘었고 지난해에 10.9% 증가한 1960대를 팔았다.

  수입차 점유율 계속 확대, 아우디와 볼보 판매목표 높여  
▲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볼보코리아는 올해 11월말까지 277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7% 증가했다. 지금 추세라면 목표 2800대 판매를 넘어 올해 3100대 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볼보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선보인 세단 S80, S60 등과 올해 초 출시한 해치백 V40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만식 볼보코리아 마케팅세일즈 총괄상무는 "지난해부터 차량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엔진을 들여와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현재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내년 초 국내 출시할 V40 크로스컨트리 모델이 판매증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1일 해치백 모델인 V40 크로스컨트리를 공개했다. V40 크로스컨트리는 해치백 모델에 지상고를 높이고 4륜구동 시스템을 더해 SUV적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V40 크로스컨트리는 배기량은 1969cc, 직렬 4기통 2.0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190 마력, 최대 토크 40.8kg.m, 최고 속도 230km/h이다. 공인 연비는 16.4km/l다.

볼보 본사에서도 볼보코리아의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토마스 앤더슨 볼보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지난 4일 방한해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혔다.

앤더슨 부사장은 "한국 수입차시장이 100만대 시대에 접어들었고, 볼보는 판매증가율보다 수익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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