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방산과 화학 계열사 4곳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테스크포스팀(TFT)를 꾸렸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와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가 각각 태스크포스팀의 팀장을 맡아 인수를 지휘한다.
|
|
|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한화그룹은 지난달 26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한화가, 삼성종화학과 삼성토탈은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인수할 회사를 중심으로 테스크포스팀을 꾸렸다. 한화에너지의 경우 투자에만 참여하기 때문에 테스크포스팀에서 빠졌다.
한화와 한화케미칼의 테스크포스팀은 내년부터 활동한다. 테스크포스팀 실무진은 삼성그룹 4개 계열사에 대한 실사를 2~3개월 동안 진행한다. 한화그룹은 내년 상반기 안에 최종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테스크포스팀은 삼성그룹 4개 계열사의 자산 가치와 조직, 인사, 재무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삼성그룹에 대한 신뢰가 있고 인수를 위해 오래 전부터 연구를 해 왔기 때문에 실사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 삼성토달 등에서 노조가 결성돼 매각을 반대하는 데 대해 "테스크포스팀의 소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 3일 이 문제와 관련해 “삼성에서 잘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