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권 일대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또 뛰었다.
KB국민은행이 9일 발표한 부동산 시세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서울시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43% 상승했다.
▲ 서울시 강남권 일대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5일 기준 직전주보다 0.43% 올랐다. |
상승률은 1월 첫째주에 0.24%에서 꾸준히 올라 1월 넷째주 0.44%까지 올랐다가 지난주 0.36%로 줄었는데 다시 상승률이 커진 것이다.
서울시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5일 기준 직전 주보다 0.85% 올라 강남에서 가장 높았다.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이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에 따른 개발부담금 부담감 등으로 거래는 다소 주춤한 상태라고 KB국민은행은 파악했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62% 뛰어 송파구 뒤를 이었다.
개포주공1단지를 비롯해 개포동과 대치동, 압구정동 일대에서 재건축단지 매물들이 나오지 않아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21% 올랐다. 성동구가 0.57%로 가장 높았고 광진구(0.53%)와 동대문구(0.39%), 용산구(0.34%)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성남 분당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5일 기준 직전 주보다 0.64% 올랐는데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계획과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알파돔시티 투자 등 개발관련 호재가 풍부하다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5% 올랐다. 상반기에 과천주공1·2·6·7단지아파트의 재건축 분양이 예정된데다 경마공원과 복정역을 잇는 간복선전철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KB국민은행은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