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이 수익성 좋은 LNG운반선용 엔진 공급의 확대 덕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두산엔진은 2017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689억 원, 영업이익 135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4.2% 줄고 영업이익은 218.1% 증가했다.
2017년 순손실은 103억 원으로 2016년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부채비율은 2017년 말 기준으로 127%인데 2016년 말보다 27%포인트 개선됐다.
두산엔진 관계자는 “매출은 줄었지만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용 이중연료엔진 판매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중연료엔진은 LNG와 디젤을 둘다 연료로 쓸 수 있는 엔진을 말하는데 다른 선박엔진보다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엔진은 지난해 기준으로 선박엔진부문에서 매출 6840억 원을 냈다. 이 가운데 LNG운반선용 이중연료엔진 매출비중은 19%인데 2016년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신규수주를 3113억 원 확보했다. 2016년보다 23.2% 줄었다.
두산엔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확보한 2017년 일감은 2016년보다 늘었지만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이 줄어들어 지난해 신규수주가 줄었다”고 말했다.
두산엔진은 2016년 중국 선박엔진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26%였지만 2017년 18%로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