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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프라이드와 네이처셀 빼고 바이오 주가 급락, 외국인 투매 분위기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2-05 17: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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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을 비롯해 코스닥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외국인들이 미국 금리 추가 인상을 우려해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했기 때문인데 다만 네이처셀, 뉴프라이드는 호재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뉴프라이드와 네이처셀 빼고 바이오 주가 급락, 외국인 투매 분위기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5일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11%(1만5400원) 내린 28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도 5.75%(7200원) 하락한 11만8천 원,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5.92%(5700원) 내린 9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셀트리온 계열사들의 주가뿐만 아니라 코스닥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급락했다.

미국 경기활황에 각종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물가인상 압력이 커졌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금리인상을 당초 예상됐던 3회에서 4회로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고 이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금리가 오르면 현금의 가치가 높아지는 반면 주식의 투자가치가 떨어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때가 많다. 기업들 또한 투자 대신 부채 상환에 힘을 쏟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소식에 국내 코스닥에서도 이날 2255억 원을 순매도하는 등 일제히 ‘팔자’에 나섰다. 이 때문에 코스닥 바이오기업들 주가도 대부분 크게 하락했다.

항암제 개발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폭이 컸다.

신라젠 주가는 6.43%(6700원) 내린 9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로메드 주가는 14.73%(3만7300원) 급락한 21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미팜 주가는 4.52%(1800원) 내린 3만8천 원에, 제넥신 주가는 6.63%(5400원) 하락한 7만61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7.48%(3300원) 내린 4만800원에, CMG제약 주가는 6.10%(450원) 떨어진 6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 주가는 급락했다.

녹십자랩셀 주가는 12.16%(9천 원) 하락한 6만5천 원에, 녹십자셀 주가는 11.93%(6800원) 내린 5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앱클론 주가도 11.94%(8천 원) 급락한 5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노메딕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14%(250원) 오른 2만2250원에 장을 끝냈다.

줄기세포 기업들의 주가는 네이처셀만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네이처셀 주가는 하락장 속에서도 4.08%(1250원) 오른 3만1850원에 장을 마쳤다. 정부가 이날부터 이틀간 공청회를 열고 민간협동으로 10년 간 1조1054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치매연구개발 사업 기획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것이 주가 상승의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처셀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치료제 개발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다른 줄기세포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7.87%(8700원) 내린 10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메디포스트는 이날 오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치료제 ‘뉴로스템’의 임상1.2a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급락했다.

차바이오텍 주가도 8.01%(2900원) 하락한 3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티슈진 주가는 4.22%(2200원) 떨어진 4만9900원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6.74%(6500원) 내린 9만 원에 장을 마쳤다.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8.18%(9천 원) 하락한 10만1천 원에,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5.29%(430원) 내린 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는 비교적 하락폭이 적었다.

메디톡스 주가는 3.41%(2만100원) 내린 56만9900원에 장을 마쳤고 휴젤 주가는 2.76%(1만6천 원) 떨어진 56만4천 원에 장을 끝냈다.

텔콘과 뉴프라이드 주가는 크게 엇갈렸다.

텔콘 주가는 7.27%(1천 원) 내린 1만275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뉴프라이드 주가는 13.65%(580원) 급등한 4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프라이드는 이날 자회사인 NP팜이 캐나다의 의료용 대마초 투자 전문기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바이오기업 주식 매도는 투매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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