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2-05 08: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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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도 핵심이익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해에도 이런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2018년~2019년 이익 전망치를 9%~11% 높이면서 목표주가도 8.3% 올렸다”고 설명했다.
핵심이익이란 주 수익원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이익을 말한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유가증권 매각이익(SK하이닉스 주식)과 외환평가이익 등 대규모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고도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핵심이익이 전분기에 이어 지난해 4분기에도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대출성장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 등 비은행 계열사들 역시 순이자이익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수수료이익도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했다. 자산관리 수수료가 비은행 계열사의 영업 호조에 힘입어 2016년 같은 기간보다 51.5% 늘어났고 신용카드 수수료도 신용판매 확대로 3.3%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고 합병 시너지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투자 매력이 있는 회사”라며 “해외영업도 확대하고 있는데 현재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영업 기여도를 2025년까지는 4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