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매일유업, 중국에서 분유 판매 회복해 올해 실적 늘 듯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1-30 11:44: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매일유업이 올해 중국에 분유 수출을 많이 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분유 수출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매일유업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중동,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으로 판로를 넓힐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매일유업, 중국에서 분유 판매 회복해 올해 실적 늘 듯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매일유업은 올해 매출 1조3771억 원, 영업이익 78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2.5% 늘어나는 것이다.

매일유업은 올해 한국과 중국 관계 개선 움직임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최근 한중관계 개선 조짐으로 지난해 급감했던 발주량이 다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징동닷컴 등 온라인 판매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파악했다.

국내에서는 이유식 등 유아용 먹거리 제품군을 늘려 분유 판매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는 중국 분유 판매가 크게 줄어 수익성이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반한감정 영향이 끝나지 않은 데다 신조제분유법 시행을 앞둔 탓에 중국 대리상 분유 발주량이 급감했다”며 “분유는 대표적 고수익 품목으로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크게 훼손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조제 분유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11~12월 대리상들이 기존 분유재고를 소진하는 데 힘쓰면서 발주를 미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일 년 동안 중국 조제분유 수출로 27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보다 40% 감소한 것이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3344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21.1%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최신기사

해외서 활로 찾는 롯데·현대백, 신세계 박주형 글로벌 확장 전략 안 보이네
트럼프 정부 'TSMC 지분 인수' 가능성에 대만 경계, "사전 승인 받아야"
한수원 '불공정계약' 논란 확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원전사업 전망 여전히 '맑음'
해외 MBA도 주목하는 한국 산업, 해외인재들의 커리어 기회로 주목 받아
중국 당국 석유화학 과잉 생산에 업계 구조조정 추진, 이르면 9월에 방안 마련 
키움증권 "아모레퍼시픽 도약 기반 마련 중, 성장 카드는 더 있다"
차세대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 해외기업 기술력 앞서, 국내 장비 업체 고사할 수도
비트코인 1억5923만 원대 횡보, 개인들 투자심리 위축에 가격 조정세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도세에 313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70선 내려
신작 리스크에 갇힌 국내 게임사, 발등에 불 떨어진 후 공개 '단기 마케팅' 문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