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등 인터넷개인방송 방송자키(BJ)에게 ‘별풍선’ 등으로 후원금을 지원하는 액수가 1인당 하루 100만 원으로 제한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정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18년 정부 업무보고’에서 인터넷방송 결제 한도액을 하루 100만 원 이하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개인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을 완화하기 위해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도 운영하고 청소년보호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한도액 제한을 검토하는 것은 최근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시청자들로부터 후원을 많이 받기 위해 폭력적, 선정적 방송을 진행하는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려나오기도 했다. 당시 남편이 여성BJ에게 하루 밤에 6600만 원어치의 별풍선을 썼다는 아내의 민원이 국감장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아프리카TV의 경우 1일 후원금 제한은 3천만 원, 카카오TV는 70만 원, 유튜브는 500달러이고 팝콘TV는 제한이 없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부, 사업자,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에서 상한선을 일괄적으로 정한 다음 아프리카TV 등 인터넷개인방송 사업자들에 통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