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광고업황 악화와 계열사 부진 등에 영향을 받아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8만7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이노션은 견고한 기초체력(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녹록치 않은 대외적 광고환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이 대체로 부진한 점도 앞으로 광고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노션은 올해 매출 1조3584억 원, 영업이익 11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9.7%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광고제작사인 D&G를 인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며 “이노션 주가는 글로벌 대형 광고대행사 주가와 비교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파악됐다.
그는 “올해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광고 영업환경 개선 여부와 인수합병에 따른 사업경과 등을 살펴 목표주가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