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소폭 올랐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 덕분이다.
24일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전날보다 2.15% 상승한 3만32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바닥을 딛고 올해 초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CD패널가격은 장기간 하락을 이어왔지만 올해 2월부터 하락폭이 둔화돼 3월 반등할 것”이라며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등이 몰려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1110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89.1%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146.7%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올레드TV패널 공급을 늘리고 차별화 제품으로 수익방어에 나서는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올레드TV패널 출하량 목표를 250만~280만 대로 잡았다. 지난해 170만 대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또 65인치 이상 대형 올레드TV패널 공급비중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 소니뿐만 아니라 파나소닉, 스카이워스, 필립스 등 대부분 TV업체들이 올레드T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올레드TV패널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