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그룹의 비정규직 직원의 숫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30일 재벌닷컴이 자산 기준으로 위 10대그룹의 상장사 92곳의 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9월 말 직원 수는 63만1198 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62만1005 명보다 1.64%(1만193 명)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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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남성은 49만750 명에서 50만706 명으로 9956 명 늘어났지만 여성은 13만255 명에서 13만492 명으로 237 명 증가에 그쳤다.
전체 직원 가운데 파견직 근로자 등 비정규직 직원은 지난해 말보다 624 명 줄어든 3만8233 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426 명 줄어든 2만3263명이고 여성은 198 명 감소한 1만4970 명이었다.
10대그룹의 비정규 직원은 2011년 4만679 명에서 2012년 4만586 명, 지난해 3만8857 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비정규직 지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6.77%에서 지난해 6.26%로 떨어졌고 올해 9월 말 기준 6.06%로 낮아졌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 현대자동차 LG 현대중공업, 한진 등 5개 그룹은 비정규직 직원이 늘었고 SK 롯데 포스코 GS 한화 등 5개 그룹은 줄었다.
비정규직 직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중공업그룹(3 계열사)이었다. 지난해 말 1233 명에서 659 명이 늘어나 올해 1892 명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이 조선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비정규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의 16 계열사의 비정규직 직원은 지난해 말 8992 명보다 640 명 늘어난 9632 명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그룹(11 계열사)은 531 명 늘어났고 LG그룹(11 계열사)과 한진그룹(6 계열사)도 각각 223명과 17명씩 증가했다.
비정규직 직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포스코그룹(7 계열사)으로 지난해 말보다 870 명 줄어든 1221 명을 기록했다.
한화그룹(6 계열사) 비정규 직원은 지난해 말 1663 명에서 올해 801 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SK그룹(16 계열사)은 496 명이 감소했고 롯데그룹(8 계열사) 348 명, GS그룹(8 계열사) 147 명이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