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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공정위 압박에 일감 몰아주기 해결책 마련 다급해져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1-19 11: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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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해소책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를 놓고 제재의 강도를 높이면서 한국타이어그룹의 대응책 마련이 다급해졌다.
 
한국타이어, 공정위 압박에 일감 몰아주기 해결책 마련 다급해져
▲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총괄부회장.

19일 한국타이어그룹에 따르면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기 위해 외부거래를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엠프론티어와 신양관광개발, 엠케이테크놀로지 등 오너일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

엠프론티어는 한국타이어그룹의 전산체계 등을 관리하는 IT서비스회사인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지분 40%를,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각각 지분 24%씩을, 조양래 회장의 장녀인 조희경씨가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엠프론티어는 2015년 기준으로 국내매출 635억 원 가운데 476억 원을 계열회사와 거래를 통해 거둬들였다. 내부거래 비중이 75%인데 2014년보다 14.8%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한국타이어와 내부거래 비중이 컸는데 한국타이어로부터 전산체계 구축 등 사업을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했기 때문이다.

신양관광개발은 건물과 시설관리, 부동산임대를 주력으로 한다.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 조희경씨, 조희원씨 등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가 지분 전량을 들고 있다.

신양관광개발은 2014년과 2015년 국내매출 전부를 내부거래로 거둬들였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의 건물관리용역 등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엠케이테크놀로지는 타이어금형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한국타이어가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이 지분을 각각 20%와 29.9%를 소유하고 있다.

엠케이테크놀로지는 2015년 기준 국내매출 278억 원 가운데 271억 원을 한국타이어와 아트라스BX 등 계열사와 거래를 통해 거둬들였다. 내부거래 비중이 97.5%를 보였는데 2014년보다 1.3%포인트 늘어났다

 한국타이어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이외 회사들과 거래를 늘려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엠프론티어는 이미 외부거래를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양관광개발도 청소용역의 매출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그룹이 한국타이어 등 계열사들 거래에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수의계약을 경쟁입찰로 전환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들어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재벌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너 2세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하이트진로와 계열사들에 과징금 107억 원을 부과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정부의 압박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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