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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하나투어 호텔신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수혜회사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1-18 09: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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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8일 운영을 시작하면서 신세계, 하나투어, 호텔신라 등 면세점과 대한항공, 한국공항 등 항공 서비스회사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서 공항 이용자가 늘어 면세점과 항공 서비스 등 관련 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신세계, 하나투어, 호텔신라, 대한항공, 한국공항 주식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 하나투어 호텔신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수혜회사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뉴시스>

제2터미널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능력이 5400만 명에서 72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출입국자 수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에 출국자는 3006만 명, 입국자는 1616만 명으로 2017년보다 출국자는 14.0%, 입국자는 22.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제2터미널 운영이 시작되면서 항공권 공급이 증가하고 2018년의 공휴일 수는 지난해와 같지만 연휴 횟수가 더 많다”며 “원화 강세로 환율여건이 우호적이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양호해 공항 이용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파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면세점과 관련된 수혜회사로 신세계와 하나투어, 호텔신라를 꼽았다.

신세계는 제2터미널에 자회사인 신세계DF를 통해 첫 공항면세점을 연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세계의 첫 공항면세점은 올해 1423억 원, 내년 1858억 원의 연간 매출을 낼 것”이라며 “앞으로 출입국자 수 증가 추세에 따라 기대치 이상의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투어는 기존 제1터미널 면세점의 수익성이 좋아지는 데다 제2터미널 면세점의 매출이 더해질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제1터미널의 임차료는 전체적으로 35~45% 낮아지는데 비해 하나투어의 기존 제1터미널 면세점 매출은 20~25% 정도 줄어드는 데 그쳐 오히려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제2터미널의 새로운 면세점은 임차료가 높지 않아 첫 해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호텔신라는 제2터미널에 면세점을 확장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금융투자는 “호텔신라는 제2터미널에 향수와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는데 면세점을 두 곳으로 확장하면서 화장품 등 매입 규모가 늘어나 규모의 경제 효과로 원가율이 낮아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2358억 원을 내고 초기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86억 원 적자가 예상되나 2019년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항 이용객의 출입국 과정에서 효율성이 증대돼 인천국제공항의 허브공항 역할이 강화되면서 면세점 외에도 대한항공과 한국공항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은 제2터미널을 이용하면서 환승객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환승실적 1~3위인 델타항공 등 3개 외항사와 함께 제2터미널을 사용하면서 환승여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환승여객의 증가로 탑승률도 늘어나고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설립의 효과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공항도 제2터미널 개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공항은 항공기 견인, 내외부 청소 등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제반 업무인 항공운수보조 사업을 맡은 한진그룹 계열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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