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법인과 베트남법인의 성장 덕에 올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오리온은 중국에서 신제품을 다수 내놓고 최대 명절인 춘절의 시차효과도 누리면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도 제과제품 판매가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춘절은 중국 최대 명절로 연휴를 앞두고 소비가 크게 늘어난다.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에서 시기 차이로 춘절 관련한 매출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반면 올해는 2월15일부터 춘절 연휴 동안 제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은 올해 중국에서 다양한 종류의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제과시장의 성장률이 정체하고 있음에도 오리온은 공격적 신제품 출시로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성장률이 높은 견과류 제품을 내놓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파악했다.
오리온은 올해 꼬북칩 등 신제품 20개를 출시한다. 중국에서 꼬북칩 매출목표를 600억 원으로 세웠다.
중국에서 견과류시장 성장률은 매년 10%로 높다.
오리온 베트남법인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파이와 스낵 등 판매 증가속도가 현지 제과시장 성장률의 2배 수준”이라며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계속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아 제과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7~8%에 이른다.
오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억1594억 원, 영업이익 30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83.9%, 영업이익은 108.5%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