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브랜드 구조조정 비용 등이 상반기 실적을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새 브랜드들이 성장하면서 하반기에는 실적이 다시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섬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한섬의 실적은 하반기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는 유효하지만 1분기 실적 추이를 지켜본 뒤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섬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섬이 부실한 수입브랜드를 구조조정한 비용이 상반기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부가세가 환급되면서 얻은 영업이익 증가분(44억 원)과 관련한 기저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하반기에 다시 실적이 좋아져 2018년 전체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새 브랜드들이 최근 들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더캐시미어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올해 본격적으로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래트바이티 역시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SK네트웍스 역시 지난해 상반기에 브랜드들을 새로 배치한 것이 올해 하반기에 효과를 내면서 한섬의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섬은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를 지난해 3월 인수해 자회사로 삼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