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내렸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의 압박으로 SK머티리얼즈 원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권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24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권 연구원은 “특수가스 생산을 위한 주원재료인 무수불산(AHF), 텅스텐파우더(T-Power), 실리콘파우더(Si-Powder)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SK머티리얼즈는 원가 부담 압박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무수불산은 최근 톤 당 가격이 1만3천 위안을 넘었다. 지난해 1월(톤 당 7천 위안)보다 2배 이상 올랐다.
텅스텐파우더와 실리콘파우더 역시 가격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30%이상 뛰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의 생산규제로 철강재 가격이 일제히 오른 데 영향을 받았다. 텅스텐파우더와 실리콘파우더는 철강 가격과 연동된다.
환율 하락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도 SK머티리얼즈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올해는 2017년보다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며 “SK머티리얼즈는 매출의 60%이상이 외화로 결제되는 만큼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올해 예상실적을 기존 전망치보다 낮춰 잡았다. 2018년 매출 전망치는 기존 6770억 원에서 6450억 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2150억 원에서 1790억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SK머티리얼즈의 중장기적 투자매력은 여전하다고 파악됐다.
권 연구원은 “특수가스시장의 높은 중장기적 성장성, 추가 인수합병(M&A)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가능성, 자회사들의 그룹 시너지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매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