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한다.
2021년까지 대부분의 도로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상용화해 내놓는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자율주행기업 전문기업 오로라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오로라는 구글과 테슬라 출신 자율주행차 개발임원들이 창업한 신생기업이다.
현대차와 오로라는 2021년까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으로 레벨4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꾸준히 기술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레벨4는 대부분의 도로에서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 차량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단계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로라와 협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할 토대를 만들겠다”며 “3년 이내에 업계 최고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구현하고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오로라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2018’에서 발표행사를 열고 구체적 협력방안과 계획을 공개한다.
2월부터는 한국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연도 진행된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최우선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 말 미국 네바다주에서 처음으로 투싼 수소전기차와 쏘울 전기차 자율주행 운행면허를 취득했다. 2016년에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허가를 얻었다.
지난해 CES2017에서 현대기아차는 아이오닉 기반의 자율주행차를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운행하는 시연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보여줬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주행기술은 세계 모든 곳에서 안전성을 증명해야 신뢰받을 수 있다”며 “자율주행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오로라와 기술혁신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