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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새 지배구조 구축 부담 커져 [신년기획]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1-02 02: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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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57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구</a>, 현대차그룹 새 지배구조 구축 부담 커져 [신년기획]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2018년은 대통령직 인수위조차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춘 채 국정운영에 나서는 사실상의 원년이다.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 성장을 국정철학으로 내걸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본격적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해보다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새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주요 기업과 기업인의 최대 현안을 조망해 본다. <편집자 주>

[1] 착한경영 윤리경영만이 살 길  
[2] 오너리스크, 지배구조, 세대교체 
[3] 혁신성장, 인수합병, 신사업 
[4] 위기는 기회다 
[5] 금융지주 지배구조와 금융개혁, 금융시장 변화 
[6] 2018년 빛낼 CEO, 이들을 주목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언제 내놓을까?

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조만간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꺼내놓을지 시선이 몰리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017년 12월을 재벌의 자발적 개혁시한으로 못 박았다. 현대차그룹도 일감몰아주기와 순환출자를 해소하라는 압박을 받았지만 2017년이 지나도록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어떤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이 재벌개혁의 상징처럼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지배구조 개편을 놓고는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롯데, 효성, SK케미칼 등 주요 그룹들이 지주사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한진그룹, 한화그룹, 태광그룹 등이 순환출자를 해소할 계획을 밝힌 것과 비교된다.

현대차그룹이 선뜻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내놓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의선 부회장의 승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18년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면 경영권 승계 논의에도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부회장이 최근 경영보폭을 대폭 확대하면서 사실상 승계 준비를 마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의선 부회장 주도 아래 현대차그룹은 2017년 현대기아차의 신사업 발굴과 미래 혁신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전략기술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해외 권역별 자율경영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전체 승진자 규모를 대폭 축소했지만 부사장 승진자 수를 늘리면서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리더 후보군을 양성하는 데 방점을 뒀다. 

그러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건재하기 때문에 정의선 부회장의 승계 작업을 섣불리 시작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정몽구 회장은 2017년 공식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2017년 9월 긴급 중국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현대기아차의 판매실적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미래차 개발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

정몽구 회장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착공하고, 노조와 해를 넘긴 임금협상을 타결한 뒤 새로운 임금체계를 논의해야 하는 등 주요 현안을 놓고 해법도 찾아야 한다. 

특히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착공, 새로운 임금체계 논의 등은 정부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는 현안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정부가 끊임없이 요구해왔던 지배구조 개선에서 성의를 보여야 글로벌비즈니센터 착공과 새로운 임금체계 논의 등을 진행하는 데서도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현대차그룹이 이제는 정부의 요구에 응답해야 할 때라는 말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해외순방에서 현대차의 해외사업에 힘을 한껏 실어줬다. 

문 대통령이 2017년 11월 동남아를 방문한 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상용차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12월 중국에 방문했을 때도 한국기업의 현지 사업장 가운데 유일하게 현대차의 충칭공장을 들렀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재벌개혁에 고삐를 죄고 있는 데다 다른 기업들도 정부의 요구를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올해는 어떤 형태든 정부의 정부의 요구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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