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 부회장으로 김정민 전 사장이 영입됐다.
KB부동산신탁은 29일 김 전 사장이 부회장으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KB부동산신탁은 1996년 설립된 뒤 처음으로 부회장 자리를 만들었다.
김 부회장은 부동산산업과 정책방향 등을 자문하고 신상품 개발에 참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부회장 임기는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부동산신탁과 리츠에 관련해 오랜 경험, 뛰어난 의견,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며 “KB금융그룹의 비은행계열사 강화전략에 맞춰 KB부동산신탁이 선두권 지위를 지키는 데 필요한 핵심역량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1970년 국민은행에 입사해 노동조합위원장, 역삼동지점장, 검사기획부장, 업무지원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1월부터 2년 동안 KB부동산신탁 사장으로 일했다. 2010년 9월부터 3년 동안 국제신탁 사장을 맡았고 2017년 1월부터 케이리츠앤파트너스 사장으로 일해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편을 압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KB금융이 ‘친
문재인'으로 꼽히는 김 부회장을 영입했다는 말도 나돈다.
김 부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업고등학교 동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을 때 선거캠프에 경제고문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