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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해양플랜트 계약서에서 독소조항 발견하는 능력 확보 '시급'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12-13 11: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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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조선사가 해양플랜트 계약서에서 독소조항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한국조선사에게 해양플랜트부문은 상선부문의 수주 변동성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꼭 투자해야 할 부분”이라며 “해양플랜트부문 투자가 발주처와 계약서에서 독소조항을 발견하고 이를 거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선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조선3사, 해양플랜트 계약서에서 독소조항 발견하는 능력 확보 '시급'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왼쪽부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신임 삼성중공업 사장.

한국조선사는 대형 해양플랜트를 놓고 기본설계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형 해양플랜트 기본설계는 상선과 달리 참고할 만한 기술표준이 없다.

대형석유회사와 해외 엔지니어링회사들이 창의적으로 대형 해양플랜트 기본설계의 기본을 다지면서 이 부문을 오랜 기간 주도해왔다. 

한국조선사가 해외 엔지니어링회사에 기본설계를 맡기면서 사실상 시공사 노릇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시공사는 기본설계에서 오류를 발견하더라도 설계를 고치기가 어렵다”며 “기본설계를 해외회사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한국조선사가 설계와 자재조달, 시공까지 일괄수행하는 EPC방식으로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면서 모든 책임을 떠안고 있었다”고 파악했다.

한국조선사가 기본설계를 해외 엔지지어링회사에 맡기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설계도 오류와 설계변경 책임을 뒤집어 쓰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한국조선사가 해양플랜트 계약서를 연구해 독소조항을 빼거나 거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며 “해양플랜트 계약서 연구를 진행한다면 당장의 손실을 어느 정도 줄이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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