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주행 기술 일부 공개, 상용화에 자신감 얻은 듯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12-11 1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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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자와 관련한 기술의 일부를 공개했다. 

그동안 애플의 자율주행차 사업계획은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졌는데 직접 공개에 나선 점을 놓고 상용화에 자신감을 얻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 자율주행 기술 일부 공개, 상용화에 자신감 얻은 듯
▲ 팀 쿡 애플 CEO.

11일 전자전문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에서 인공지능 분야 연구인력 200명 정도를 초청해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동향을 공유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애플은 이 행사에서 자체개발한 센서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 등을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자동차용 사물인식 시스템을 공개했다.

애플이 공개한 기술에는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가 빗물 등으로 가려져도 사물을 인식할 수 있고 장애물 뒤에 가려진 보행자도 예측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자체개발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또 다양한 센서를 통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입체적 지도 형태로 재구성할 수 있는 기술도 포함됐다.

와이어드는 “애플은 인공지능 관련 연구인력을 적극 끌어들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비밀을 깨고 자율주행 관련기술을 어느 정도 공개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바라봤다. 

테슬라와 구글 등 경쟁업체들이 자율주행분야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인재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애플도 기술 발전상황을 적극 공유하며 구애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IT기업이 일제히 자율주행 관련기술 개발에 나서며 전 세계적으로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인력확보가 늦어진다면 발전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애플이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숨겨왔던 자율주행 관련사업 진출계획을 최근들어 조금씩 공개하는 것을 볼 때 상용화 시기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와이어드는 “애플의 자율주행 관련사업 진출분야와 범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경쟁사보다 기술발전에 앞서나가려면 정보공개에 점점 더 적극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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