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노조 교섭 거부하고 파업 강도 높여, 계약직 투입도 계속 막아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2-07 14:19: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본교섭을 취소하고 중앙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파업 방침을 정한다. 

회사가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포함한 새 제시안을 내놓을 때까지 파업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 교섭 거부하고 파업 강도 높여, 계약직 투입도 계속 막아
▲ 하부영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현대차 노조는 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향후 파업 방침 등을 결정한다.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5일 36차 본교섭을 열었지만 회사는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았고 6일 실무교섭에서도 회사는 변화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조는 7일 예정된 37차 본교섭을 취소하고 바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게 된 것이다. 

노조는 회사에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포함한 일괄제시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회사가 일괄제시안을 내놓을 때까지 파업 등으로 회사를 압박하는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5~8일 4일 동안 공장별로 돌아가며 부분파업하는 한편 5일부터 모든 공장에 일용직과 촉탁계약직 노동자 투입도 막고 있다. 

노조는 7일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회사는 교섭기간에 노조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없다며 경영위기를 감안해 노조에 양보와 결단만 요구했다”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회사가)아무런 제시안도 내놓지 않고 노조의 일방적 결단을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주주들에게 1조 원 이상의 배당금을 챙겨주고 피땀 흘려 일한 노조 조합원들에게 아무것도 쥐어주지 않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분기 국내공장 생산이 크게 늘어 실적이 개선된 점을 들어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2017년 3분기 실적이 국내공장 생산과 판매, 수출증가 효과로 대폭 개선됐다”며 “회사가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던 중국 사드 영향도 해소됐고 3분기 실적에서도 드러났듯 노조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분파업을 하면서 촉탁계약직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파업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노조는 “불법 촉탁계약직 투입을 막는 것은 2017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꼭 필요한 투쟁,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자 대공장노조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노조는 “노사는 2012년 ‘직영 촉탁계약직 운영 관련 별도 협의’를 체결하면서 △휴직 파견 노조전임 등으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 △품질문제 대응 등으로 한시 인력이 필요한 경우 △사직 전출 생산소요 등으로 정규직 채용에 시일이 걸릴 경우만 촉탁계약직을 사용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회사는 정규직 공정에 무분별하게 촉탁계약직을 사용해 별도 협의가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한수원 체코에서 신규 원전 계약 협상 시작, 황주호 “계약 체결까지 최선” 이상호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네이놈들
솔직히 땀흘려 일하는 것은 아니지 ... 걍 놀면서 일하는거 ... 알잖아요...   (2017-12-12 13:2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