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국제 송금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결제사인 VISA의 해외 기업송금서비스인 ‘VISA B2B Connect’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 신한은행은 글로벌 결제사인 VISA의 해외 기업송금서비스인 ‘VISA B2B Connect’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
VISA B2B Connect는 VISA가 글로벌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벤처기업인 ‘체인’과 공동개발한 국제 송금서비스다.
현재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과 싱가포르, 필리핀 등의 금융기관들이 참여해 내년에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국내은행 가운데서는 신한은행만 유일하게 참여한다.
VISA B2B Connect는 기존 해외송금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네트워크를 이용한 것과 달리 중계은행이 없어 실시간으로 국제송금이 가능하다.
기존 해외송금 서비스는 ‘송금은행→중계은행→수취은행’ 등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관련서류 검토와 승인 등 절차 때문에 송금이이뤄지기까지 2~3일이 걸렸다.
VISA B2B Connect는 중계은행이 없는 만큼 실시간으로 자금을 추적할 수 있는 등 사기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VISA B2B Connect는 빠른 송금과 간소해진 절차로 기업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편리하고 안정적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CEV’의 무역금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블록체인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