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화산 분화로 중단된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특별기를 띄우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약 275석이 있는 A330 기종으로 각각 발리 특별기편을 긴급 편성했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정기편 운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27일 인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항공사 카운터에 결항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뉴시스> |
아시아나항공은 발리에 정기운항을 하지 않았지만 외교부의 요청에 따라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6년 6월 외교부와 ‘해외 대형 재난시 우리 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는 오후 3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8시40분 발리 인근 수라바야공항에 도착한다. 이후 오후 10시10분에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12월1일 오전 7시30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외교부는 발리에 발이 묶인 한국인 273명에게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빌린 버스를 나눠타고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은 아궁 화산이 분화한 뒤 29일까지 완전 폐쇄됐다가 현재 주간 일부시간에만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특별기는 오전 5시51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각 오전 11시46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후 현지시각 오후 1시에 발리 공항을 출발해 오후 8시5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