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타이어코드 공장 증설과 투명폴리이미드필름 판매에 힘입어 내년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8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8년부터 타이어코드공장을 증설한 효과를 볼 것”이라며 “투명폴리이미드필름을 상업생산하는 점도 내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말부터 베트남에 있는 타이어코드공장을 증설해 2018년 3분기부터 상업가동하기로 했다.
베트남공장의 증설작업이 끝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50% 늘어난 10만8천 톤이 된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를 말한다.
투명폴리이미드필름도 2018년 실적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투명폴리이미드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쉽게 긁히지 않으며 수만 번 접었다 펴도 자국이 남지 않는 필름을 말한다. 투명폴리이미드필름은 향후 삼성전자 등이 출시할 접는 스마트폰(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부터 900억 원을 투자해 투명폴리이미드필름 제조공장을 경북 구미에 짓고 있다. 이 공장은 올해 11월 완공돼 2018년 1분기부터 상업가동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880억 원, 영업이익 286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33.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