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재산을 공개하고 과세할 것을 국세청에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국세청은 그동안 이 회장이 과세를 피해나간 세금 규모와 추가 확인된 차명계좌 규모를 명확히 밝히고 법대로 과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은 2008년 ‘삼성 특검’에서 밝혀진 이 회장의 차명계좌 외에 추가로 발견된 차명계좌가 있다고 더불어민주당 ‘
이건희 차명계좌 태스크포스(TF)’에 보고했다.
국세청은 다만 추가 발견된 차명계좌의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2008년 공개된 이 회장의 차명재산에 부과된 세금을 제대로 징수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20일부터 당시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를 개설했던 은행과 증권사에 현장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에 그동안의 잘못을 바로 잡아 국세청과 삼성이 국민들의 불신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