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미국에서 제네시스 판매망 분리 놓고 딜러와 갈등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1-28 15:18: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제네시스 판매망을 분리하려던 계획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27일 “이경수 법인장, 브라이언 스미스 최고운영책임자 등 현대차 북미판매법인 임원들이 참석한 딜러협의회 컨퍼런스가 11월에 열렸는데 이 컨퍼런스에 참석한 딜러들이 중간에 퇴장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는 제네시스 차량을 팔고 있는 현대차 딜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 미국에서 제네시스 판매망 분리 놓고 딜러와 갈등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대차는 미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차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판매망을 분리하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현대차가 7월부터 제네시스사업부를 신설하면서 미국 판매망 분리작업도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대차는 미국에서 제네시스 판매망을 분리하는 계획을 놓고 딜러와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현대차가 컨퍼런스에서 특정지역에서 현대차 딜러가 아닌 딜러를 통해 제네시스 차량을 판매할 수도 있다고 밝히자 참석자들이 퇴장한 것”이라며 “딜러들은 더이상 제네시스 차량을 팔 수 없게 되면 얼마나 보상을 받을 수 있을 지에 낙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딜러협의회 컨퍼런스에서 있었던 일을 놓고 입장을 이 매체에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는 이 매체에 “회사와 딜러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상호협의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기 위한 진정성 있는 접근을 시도한 것”이라며 “딜러들이 이 컨퍼런스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놓고 추가 논의를 하자고 요청하면서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현대차 딜러들은 제네시스 대형세단 G80을 판매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직원 교육 및 시설 보완 등을 거쳐 플래그십세단 G90(한국 이름 EQ900)을 팔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 고급차 수익성이 높은 만큼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을 팔고 싶어하는 딜러들도 많은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미국에서 G90을 판매하는 딜러 수를 현재 약 352개에서 100개 미만으로 줄이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판매법인은 애초 8월에 제네시스 판매망 분리계획을 확정하려고 했지만 2018년 4월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미국에 제네시스 G70을 출시하기 전에 제네시스 판매망 문제를 매듭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18년 2분기 미국에서 G70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가운데 가장 작고 수요가 많은 차급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판매를 높이는 데 힘을 실어 줄 차량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