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금호고속 및 특수목적법인인 제이앤케이제삼차를 합병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홀딩스가 수익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금호고속을 합병했다”며 “금호홀딩스는 이날 금호고속 합병을 등기했다”고 밝혔다.
금호홀딩스는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인 제이앤케이제삼차를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금호고속을 합병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안정적 지배구조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 금호고속 사업에 토대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애초 합병을 놓고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반대를 받았지만 산업은행의 채무 561억 원을 만기인 내년 3월까지 상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하고 합병을 진행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애초 합병을 진행할 경우 금호홀딩스에 금호고속 채무까지 쏠리는 만큼 채권자 이익을 침해할 가능성을 우려해 합병에 반대했던 것”이라며 “금호홀딩스는 애초 채무에 담보를 충분히 설정한 만큼 만기까지 돈을 갚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홀딩스가 금호산업을 합병하고 나설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하지만 금호홀딩스와 금호산업의 합병과 관련해 전혀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