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을 포함한 3~4개 기업이 대우건설 예비인수후보에 선정됐다.
17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인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가 13일 마감된 예비입찰에 입찰제안서를 낸 10여 개 기업 가운데 3~4개 기업을 인수적격대상자에 선정했다.
호반건설만 국내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대우건설 인수후보로 선정됐다.
재미동포 사업가인 문정민 회장이 설립한 미국 부동산투자개발기업 TRAC그룹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기업들은 특수목적법인(SPC)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인수적격대상자에 꼽힌 기업들에 4주 이상의 예비실사 기간을 주기로 했다.
이르면 12월 중순에 본입찰이 실시된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늦어도 2018년 1월 중순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산업은행은 사모투자펀드인 ‘KDB밸류제6호’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매각한다.
산업은행은 매각대금으로 2조 원가량을 기대하고 있지만 16일 종가 기준 대우건설 지분가치는 1조3천억 원에 불과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