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공화당 상원이 법인세 인하를 2019년까지 미루는 내용을 담은 세제개혁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42포인트(0.43%) 하락한 23461.94로 장을 마감했다.<뉴시스> |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42포인트(0.43%) 하락한 23461.94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76포인트(0.38%) 내린 2584.6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9.07포인트(0.58%) 하락한 6750.0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20%까지 낮추겠다는 공약에 힘입어 일 년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이날 공화당 상원의 세제개혁안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화당 상원은 법인세 인하를 2019년까지 미루고 일부 법안의 내용을 변경하는 세제개혁안을 발표했다.
주요지수가 최근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피로감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 여파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9천억 달러를 돌파한 애플은 주가가 0.2% 하락했다. 오라클(-2.6%), 페이스북(-0.14%), 아마존(-0.33%)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트럼프 주로 알려진 금융업종의 주가는 사흘 연속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뱅크오브아메리카(-1.12%), 웰스파고(-0.48%), JP모건체이스(-0.01%) 등의 주가가 이날도 떨어졌다.
이날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 주가들은 올랐고 통신업 관련 회사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