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올랐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 가치가 추가로 반영됐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 가치가 늘어난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가치를 기존 7천억 원에서 1조6천억 원으로 올려 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5천억 원에서 1조3천억 원,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시가총액이 상승한 점을 고려해 기존 2조1천억 원에서 2조8천억 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페이는 가입자 2천만 명을 넘어섰고 가맹점도 2600개로 늘어났다. 또 4분기에는 이니시스와 제휴해 가맹점이 2만 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알리페이 오프라인 사업제휴사 3만4천 개가 추가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게임즈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덕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말 무료 프로모션을 거쳐 내년 1분기부터 정량제와 유료패키지, 아이템 판매 등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카카오는 올해 4분기에 매출 5700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5%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