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X 한국 출시일을 24일로 확정했다. 아이폰8의 판매가 부진하자 2차 출시국에서 출시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4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유럽, 아시아, 중동 지역 추가 13개 나라에서 아이폰X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 소비자들은 17일부터 통신사를 통해 예약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X은 3일 1차 출시된 지 21일 만에 한국 등 추가 출시가 결정됐다.
아이폰8은 9월22일 1차 출시되고 42일 지난 11월3일 한국에 출시됐다.
아이폰8의 부진으로 아이폰X의 2차 국가 출시시기가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8은 배터리 팽창문제가 불거진 데다 아이폰 충성고객들의 외면으로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전작들과 비교해 출시 첫 달 판매량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폰X의 가격은 공기계 기준 64GB 142만 원, 256GB 163만 원이다. 통신사별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택 가능한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2종류다.
아이폰X은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으로 얼굴인식기능인 ‘페이스 ID’와 올레드패널 등 새로운 변화가 적용됐다.
아이폰X은 1차 출시국가에서 예약이 시작된지 3일 만에 1천만 대를 넘어서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