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미국이 원유 공급을 줄인 반면 중국에서 원유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일 배럴당 55.64달러에, 브랜트유는 배럴당 62.07달러에 3일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직전거래일보다 2.02%(1.1달러), 브랜트유 가격은 2.39%(1.45달러)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의 3일 종가는 최근 1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원유 시추공수가 줄어들면서 국제유가가 올랐다”며 “미국과 중국 경기가 개선되면서 원유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미국 원유 시추공수는 729기로 지난주보다 8기 감소했다.
중국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9월 중국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900만 배럴로 8월보다 12% 늘었다.
미국에서 원유공급은 줄고 있지만 중국 등에서 원유수요가 늘면서 국제유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는 얘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