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7-11-06 18: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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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가 알뜰폰사업에서 비용의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CJ헬로는 3분기에 매출 2782억 원, 영업이익 185억 원, 순이익 46억 원을 냈다고 6일 밝혔다.
▲ 변동식 CJ헬로 대표.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0.74%, 영업이익은 22.05%, 순이익은 77% 줄었다.
CJ헬로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알뜰폰 단말기약정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말기약정 고객이 늘어나면 회사는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단말기를 구매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영업이익 축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순이익의 급감은 셋톱박스에 들어가는 보안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안회사와 계약을 끝내 한꺼번에 비용을 정산해 준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케이블TV사업에서 매출 83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지만 2분기보다 1.1% 증가했다. 알뜰폰 매출은 67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5% 줄었고 2분기보다 4.9% 늘었다.
가입자 규모는 케이블TV의 경우 3분기에만 2만 명이 순증해 가입자가 419만 명을 넘어섰다. 3분기 알뜰폰 가입자는 2분기보다 4천여 명 감소한 85만3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는 케이블TV에서 2분기 대비 37원 오른 7713원을 보였다. 알뜰폰 가입자의 월평균매출은 LTE 요금제 이용자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2만2320원을 달성했다.
남병수 CJ헬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TV와 모바일 LTE 가입자가 증가하고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본격화 되는 등 질적 성장을 통해 가입자당월평균매출이 반등했다”며 “사업영역 확장과 신사업 발굴로 재무성과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