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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미국 패션회사에 700억 투자, 글로벌 소비재에 공격적 행보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11-06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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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주사인 SK가 패션, 가공육, 카셰어링 등 소비재 전문회사들에 잇따라 투자하며 ‘투자전문 지주사’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다.

SK는 캐나다의 프리미엄다운 브랜드인 맥케이지(Mackage)와 미국 유명 의류브랜드인 앨리스올리비아(Alice+Olivia)에 올해 모두 6천만 달러(700억 원)를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
 
SK 미국 패션회사에 700억 투자, 글로벌 소비재에 공격적 행보
▲ 장동현 SK 사장.

맥케이지는 1999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고품질 소재와 디자인으로 인정받아 연평균 25%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몽클레어, 캐나다구스 등과 함께 '글로벌 명품 다운' 생산업체로 꼽힌다.

앨리스올리비아는 2002년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미국의 전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비욘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SK는 10월 초 중국 3위 축산물 가공판매기업인 커얼친의 지분 10%를 매입하기도 했다.

커얼친은 중국정부 지정 쇠고기 공식 납품 회사로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소시장 규모는 약 119조 원으로 최근 5년 동안 급성장해 2010년 대비 3배 성장했으며 최근까지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고수익, 고성장 투자분야로 꼽힌다.

7월에는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의 지분 11.7%를 인수했고 다임러AG와 함께 미국 개인간(P2P) 카셰어링 1위 기업인 투로(TURO)에도 투자했다.

SK는 올해 글로벌 소비재시장에만 약 6천억 원을 투자했다.

소비재영역 투자는 연관 기업을 추가로 인수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통해 가치 상승을 꾀하기 비교적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볼트온이란 사모펀드가 하나의 기업을 사들인 뒤 그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른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내도록 하는 전략을 말한다.

또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가 가능하고 다른 영역보다 투자회수 성과도 좋은 편으로 분석된다.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비자신뢰지수가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전 세계 소비심리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소비재영역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투자활동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미래 산업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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