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 테네시 공장의 가동률이 예상보다 늦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한국타이어는 3분기에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8년 매출성장률 예상치가 낮아진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5천 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에 매출 1조7760억 원, 영업이익 237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 줄었다.
전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3분기에 원재료가격 하락과 6월 2차 판매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러나 7월부터 가동된 미국 테네시 공장의 가동률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며 고정비 부담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파악했다.
미국 공장의 가동률이 예상보다 낮은 이유는 타이어 수요 문제보다 신공장의 램프업(생산량 확대) 속도 문제인 것으로 전 연구원은 바라봤다.
전 연구원은 “다만 한국타이어가 내년에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는 이를 반영해 밋밋하지만 완만하게 오를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타이어는 내년에 판매가격 상승과 원재료 가격하락 효과가 나타나고 미국 테네시 공장의 생산량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