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꾸준히 투자를 늘려온 데 힘입어 중장기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GS홈쇼핑은 세계적 키친웨어회사 인수로 다른 홈쇼핑회사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최근 2년 동안 IT기술과 모바일 관련 사업에 투자를 늘려온 점도 앞으로 실적 성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GS홈쇼핑은 올해 매출총이익 9975억 원, 영업이익 14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총이익은 2.7%,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GS홈쇼핑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홈쇼핑업계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은 7월12일 미국계 사모펀드와 함께 ‘월드키친’의 인수에 참여해 300억 원으로 지분 9.1%를 확보했다. 월드키친은 코렐, 비전, 파이렉스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식기전문회사다.
GS홈쇼핑은 아시아 식기시장에서 영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안 연구원은 “GS홈쇼핑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환경 속에서 안정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유통업계에서 경쟁우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GS홈쇼핑은 성장을 위한 기술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GS홈쇼핑은 데이터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9월 NHN페이코의 주식 125만 주를 500억 원에 취득했다.
안 연구원은 “GS홈쇼핑은 최근 IT기술과 신규 모바일 서비스 등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모바일채널의 경쟁력이 높아져 TV채널의 취급고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GS홈쇼핑은 새로운 가전제품의 인기 덕에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홈쇼핑업계에서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등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공기정화와 실내건조 등에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502억4200만 원, 영업이익 302억9500만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6%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