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2017-10-20 18: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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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최근 5년 동안 국적 항공사 가운데 항공기 지연과 결항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5년 동안 항공기 지연과 결항이 151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대한항공은 항공기 지연과 결항 발생건수가 1301건으로 아시아나항공 다음으로 지연과 결항이 잦았다.
뒤이어 제주항공 672건, 에어부산 649건, 이스타항공 454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인천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 등 국내 공항 15곳에서 정비 미흡으로 항공기 지연과 결항 발생건수가 7342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지연과 결항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최근 5년 동안 정비지연 3362건과 정비결항 238건 등 항공기 지연과 결항 발생건수가 7342건이다.
그 다음으로 김포국제공항이 1475건, 제주국제공항이 1256건, 김해국제공항이 711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 국내선에서 정비지연 2347건, 정비결항 832건 등 항공기 지연과 결항 3179건이 발생했고 국제선의 경우 정비지연 3821건, 정비결함 342건 등 4163건이 발생했다.
항공기 지연과 결항은 최근 5년 동안 해마다 늘어났다. 2013년 1232건, 2014년 1484건, 2015년 1637건, 2016년 1694건 발생했으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295건 일어났다.
이학재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정비미흡이나 결함으로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정비 결함은 항공기 운항안전과 직결돼 승객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항공안전과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정비단지 조성을 조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목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