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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남한은 개성공단 문제를 논할 명분과 자격 없다"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7-10-20 15: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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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을 반대하는 논평을 내고 대북제재와 동시에 방북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새벽에 ‘남조선 당국은 개성공업지구 문제를 입에 올릴 자격도, 명분도, 체면도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방북 논의는) 철면피한 궤변”이라고 말했다. 
 
북한 매체 "남한은 개성공단 문제를 논할 명분과 자격 없다"
▲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개성공단 기업인 40여 명은 2017년 10월12일 오전 통일부에 개성공단 방문을 위한 방북을 신청했다. <뉴시스>

이 매체는 “괴뢰당국이 ‘재산권 침해’와 ‘확인’을 놓고 떠들어대는 것은 기업가들을 동족대결의 돌격대로 써먹으려는 교활한 흉심의 발로”라며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 소동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이런 자들이 방북 문제를 입에 올려대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고 파렴치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개성공업지구를 전면 중단시키고 기업가들까지 강제로 철수시킨 것이 과연 누구인가”라며 “북남 화해 협력의 마지막 상징이었던 개성공업지구 운영을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기업가들까지 철수시킴으로써 북남합의를 하늘로 날려보낸 것이 다름 아닌 박근혜 역적패당”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제 도끼로 제 발등을 찍은 남조선당국은 저들은 물론 그 누구도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군사통제구역인 개성공업지구에 들여보낼 자격도 명분도 체면도 없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당국은 개성공업지구를 폐쇄시킨 박근혜 역적 패당의 범죄적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 남측 기업들에게 똑똑히 알려주고 공업지구 폐쇄로 일어난 피해보상이나 잘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기업인 40여 명은 12일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가동을 확인하기 위해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다. 

통일부는 20일 정부입장을 밝히기로 했으나 오후에 이를 보류하고 발표 일정을 다음 주로 미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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