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7-10-16 08: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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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규사업의 정상궤도 진입 전까지 실적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됐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적정주가를 기존 8만3천 원에서 7만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규사업인 폴푸아레와 SI빌리지닷컴 부진의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폴푸아레와 SI빌리지닷컴은 올해 분기당 각각 15억 원, 10억 원 안팎의 손실을 내며 회사 전체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특히 폴푸아레는 앞으로도 투자 속도에 따라 수익성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폴푸아레는 해마다 약 60억 원의 고정비가 발생하는 한편 2018년부터 제품개발 및 패션쇼 등 본격적인 영업 시 이보다 비용이 더 커질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효율화 및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신규 사업의 비용 발생분을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파악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관계회사인 신세계사이먼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신세계사이먼 이익의 30%가 신세계인터네셔날 이익에 반영되는 만큼 개정법안 시행 시 세전이익 타격은 약 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에 영업손실 12억 원을 냈을 것으로 분석돼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