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추석연휴를 마치고 40포인트 가까이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4년1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39.34포인트(1.64%) 오른 2433.81로 거래를 마쳤다. 2430선을 넘은 것은 7월27일 이후 두 달 여 만이다.
▲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4포인트(1.64%) 오른 2433.81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
외국인투자자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81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2013년 9월12일 이후 4년1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기관투자자는 5617억 원, 개인투자자는 31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추석연휴 동안 미국 및 중국 등 신흥국들의 시장 강세가 뚜렷했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을 한꺼번에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이날 장 마감 전까지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은 점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보탬이 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한국전력(-2.31%)과 신한지주(-0.4%)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96% 오른 264만 원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7.00% 상승한 8만8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사상 최대 분기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그 밖에 현대차(0.33%), 포스코(1.74%), LG화학(0.26%), 삼성물산(2.22%), 네이버(1.48%), KB금융(3.21%) 등도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직전거래일보다 1.77포인트(0.27%) 오른 654.5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203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0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